[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폴리텍대학과 KT,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가 KT에 재직하는 중장년 근로자 재취업에 협력한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은 9월 17일 오후, 한국폴리텍대학, (주)케이티와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서울 용산)에서 ‘KT 중장년 재직자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년 재직자의 전직, 재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필요성에 서로 공감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장년 재직자 대상 재취업 프로그램 지원.연계, 중장년 재직자 자격취득 훈련 공동 개발 및 운영, 정보통신 분야 인적자원 교류 및 협력 등이다.

KT의 50대 이상 중장년 재직자 및 전직 희망자 중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폴리텍이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파일럿 시험)을 시작해 내년부터 재취업 기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주 위탁 훈련방식으로 운영되며, 전기.안전.시설관리.전기자동차 등 신중년 친화 직종인 4개 과정(과정별 20명 내외)에 대해 신기술을 융합하여 3~6개월간 진행한다. 연간 교육 참여 인원은 약 300명이다.

폴리텍의 광역거점 6개 캠퍼스(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를 활용함으로써 교육생의 편의를 도모할 뿐 아니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실무 장비를 활용한 체계적인 기술훈련으로 재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1인 1자격’ 취득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에게는 재취업까지 연계해 퇴직 후 원활한 경력 전환을 돕는다.

폴리텍은 1개 학급당 20개의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기업전담제’ 운영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며, ‘소그룹 지도교수제’를 통해 맞춤식 취업 안내 및 사후관리 등을 밀착 지원한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신산업·저탄소 등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고 이들이 노동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중장년 등 재직 근로자의 재취업과 전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재희 폴리텍 이사장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 국민의 일자리 플랫폼인 폴리텍의 만남”이라며, “50년 역사의 폴리텍 기술교육 전문성을 현장에 전달하여 KT 중장년 재직자가 기술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폴리텍은 10월 4일까지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원서접수를 받는다. 전국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6870명을 선발하며,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입시 누리집(ipsi.kopo.ac.kr) 및 온라인 입시박람회(www.kopoexp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