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연구책임자 윤채근)이 11월 23일 단국대학교 상경관에서 제9회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은 ‘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문화 현상과 그 정치적 함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단국대 배은한 교수의 ‘朝鮮時代 韻書의 傳承과 發展’란 주제로 시작하며, 단국대 이병민 교수의 ‘사극영화 속 관상(觀相) 지식의 정치 담론화 스토리텔링 특징-영화 ‘관상’을 중심으로-’, 서울대 나종현 교수의 ‘호락논쟁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재고’, 한양대 박수밀 교수의 ‘조선 후기 중국 서적의 유입과 문체 반정의 의미’ 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제9회 국내학술대회에서는 정치적 사회적 변동이 문화 현상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문학 텍스트가 청에서 조선으로 넘어와 일본으로 전해지거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시대적 전환점에서 한족 중심의 중화주의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 조선과 청의 지식인들 간의 여러 방면의 지식 교류, 중국의 민간신앙의 대상이 조선으로 들어오고 민간에 보급되는 현상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이런 주제들의 발표를 통해 조선 중·후기에 겪는 정치·사회적 변화의 맥락에서 문학, 철학과 신앙에 구체적인 변화들이 발생하는 계기 및 그로 인한 인식의 전환, 새로운 문화 인식의 확산 현상 또는 그 새로운 문화 인식과 기존 관념과의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문화 변동과 그 양상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단은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HK+ 사업에 선정돼 ‘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이라는 거대 담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으며 매년 3회 이상 국제 학술대회와 연 2회 국내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단은 해외 석학 초청 특강과 학문 후속 세대 특강 등 다양한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 해외 연구자와 교류 기회를 갖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내 ‘지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지식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