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2022년은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리고, 로봇과의 동거, AI 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위기극복, ESG 경영이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출간된 미래 예측서 ‘세계미래보고서 2022: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가 제시한 화두다. 이 미래보고서는 2008년부터 12년 넘게 매년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생존을 위한 리셋을 진행하면서 인류는 전에 없던 대변혁을 맞았다. 이후 인류 문명은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인류는 거대한 문명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 책은 이미 시작된 지각변동, 그리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세상을 예측하고 그것이 만들어낼 변화상을 제시한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는 기술과 인간 상상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에서 살아갈 인류를 ‘메타 사피엔스’라 지칭하며, 메타 사피엔스가 살아갈 세상의 모습을 예측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6가지 메타 트렌드를 제시한다.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 로봇과 동거, AI 메타버스, 노화의 종말, 기후 위기 극복, ESG 경영이다.

책은 우주 골드러시와 관련,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벌이는 우주 패권 전쟁과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맞이하게 될 우주 산업의 미래를 예측해본다.

로봇 교사, 로봇 간호사, 로봇 요리사, 로봇 배송 등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으로 이룬 가시적 혁명과 보편화로 가능한 향후 시나리오도 자세히 담겼다.

최근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 시공간과 현실 제약이 없는 다양한 메타버스에서 선택적 자아로 표출되는 아바타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세상을 짚어본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AI 메타버스 발전으로 생겨날 문제들의 대안으로 개발 중인 ‘소피아DAO’ 메타버스 이야기도 다룬다.

‘소피아’는 홍콩 제조사 ‘핸슨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이미 사람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I로봇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소피아DAO’는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불법과 무질서, 혼란에 대한 관리와 규제를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에게 맡겨 관리자로 활용하자는 것. 인공지능분야에서 ‘DAO’는 DB에 접속해 데이터 생성, 읽기, 갱신, 삭제 작업을 시행하는 객체다. 따라서, ‘소피아DAO’는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를 메타버스 세계의 경찰이자 법률가로 투입하는 셈이다.

이 책은 또, 노화와 질병 정복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을 살펴본다. 냉동인간, 디자이너 베이비, BCI 기술, 디지털 트윈, 트랜스 휴먼 등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실려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도 빠지지 않았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탄소 대전환 경영,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사업과 다각적 노력,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가 불러온 새로운 패러다임, ESG 생존 전략도 언급한다.

이 책은 “전 세계 66개국, 4500명의 전문가, 학자, 기업인이 연구분석한 거시적 미래 전망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문명의 축이 바뀌고 부와 권력이 재편되는 세상에서 미래 변화상을 전망하고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 방향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미래 지도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